아웅산 수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얀마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이 유력하지만, 개표가 지지부진하면서 군부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일 외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의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결과를 발표한 하원 88석 가운데 78석(88.6%)을, 상원 33석 가운데 29석(87.9%)을 차지했다.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5표, 2표를 얻는 데 그쳐 NLD의 승리가 확실시된다.수치 여사의 측근인 틴 우 NLD 부의장은 AP통신에 예비 집계에 따르면 NLD의 총 득표율이 81%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투표 이후 사흘째가 되도록 선관위 발표가 전체 선출직 의석 498석의 약 24%, 121석에 불과할 정도로 개표 속도가 더디자 야당은 선관위가 결과 조작을 위해 고의로 발표를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윈 흐테인 NLD 대변인은 "선거 결과를 찔끔찔끔 발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선관위가 (결과를)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990년 5월 27일 이번 선거 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진 자유 총선에서 가택연금 상태의 수치 여사가 이끈 NLD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압승했으나 군부는 이를 무시했다.당시 492석 가운데 NLD는 392석(79.7%)을 차지해 집권 여당 국민통합당(NUP)의 10석을 압도한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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