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한양도성박물관은 내년 2월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도성일관(都城一觀)'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구한말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남긴 여행기는 물론 일제강점기의 신문, 여행안내서, 영화, 대중음악 등의 자료로 본 근대 한양도성의 모습이 재조명된다.우선 박물관은 1928년 <동아일보>에 실린 '구문팔자타령(九門八字打鈴'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성문팔자타령'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또 1890년대를 전후로 조선을 방문한 선교사, 여행가, 외교관, 동양학자들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 그림을 통해 '낯선 이'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받은 인상과 생각을 전시한다.아울러 박물관은 1931년 교토(京都) 제일고등여학교 수학여행 영상, 관광안내서 등을 통해 '관광명소가 된 한양도성'의 모습도 보여준다.이외에도 이번 전시에는 '황성의 적(1931)', '남대문타령(1933)', '서울노래(1934)' 등 근대 대중가요는 물론 '미몽(1936)', '서울의 휴일(1956)' 등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 5편의 편집본을 감상할 수 있다.이번 특별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관람시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여행기, 관광안내서, 신문, 소설,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근대 한양도성을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양도성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