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 아이유의 '제제'에 화날 수 밖에 없는 이유

아이유 '챗셔' 앨범 사진 속 제제의 모습. 사진=출판사 동녘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이유의 신곡 '제제'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를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한 네티즌이 '동녘'이 이 사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추측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5일 동녘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동녘은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라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상처 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이런 작가의 의도를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며 유감을 표했다.또 "제제의 이중적 모습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이라며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동녘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이에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동녘 출판사가 이번 논란에 특히 화난 이유를 알았다"며 의견을 제시했다.이 네티즌은 "동녘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번역, 출간하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원작자의 자전적 소설이고 어린 아이들에 대한 글이다 보니 설득이 힘들었다고…. 그래서 번역가도 원작자 나라에 대해 빠삭하고 외교 관련으로 일했던 사람을 배정 했었단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렇게 힘들게 출판한 책이다. 30년 전에 직접 작가의 나라(브라질)로 가서 작가를 만나 설득을 했다고 한다"며 동녘 출판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한편 아이유는 지난달 23일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제제가 가진 성질이 섹시하다고 느꼈다. 그 아이의 두 가지 모습에도 소설을 끝까지 읽으면서 제제를 응원하고 사랑하게 됐다"며 "내가 '밍기뉴'가 되서 제제에게 하는 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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