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병대 전투병력의 울릉도 배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5일 "연안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울릉도에 중대급 규모의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 부대는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비롯해 해병대 작전에 필요한 기본 무기를 모두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울릉도에는 해병대 소령급 장교가 이끄는 예비군관리대가 있어 지역 방어,향방 예비군 훈련 등을 하지만 해병대 전투병력은 없다. 따라서 해병대가 울릉도에 주둔하면 서북도서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U'자형 전략도서 방어체계가 구축된다.해병대가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전진 배치하는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동ㆍ서해 양면에서 해안을 따라 북한에 침투해 중심부로 진격할 수 있는 태세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또 해병대의 울릉도 주둔은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수호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군 관계자는 "해병대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신속기동부대로서 한반도를 둘러싼 3면 바다의 최전선에서 국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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