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전남인재육성 장학금 수여식’에서 분야별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저소득층 자녀·희망나눔·기업 기탁 등 758명"[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인재육성재단은 4일 도청에서 2015년 하반기 전남인재육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초·중·고·대학생 758명 가운데 분야별 대표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분야별로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자녀 149명과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43명, 다문화가정 68명, 다자녀가정 38명, 성적우수자 112명, 농어촌유학생 7명 등 총 758명으로, 이들에게 6억 2천 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이날 장학금 수여자는 기업 기탁 장학금 선발자 122명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남지역 중견기업인 전남도시가스에서 매년 1억 원을, 해양도시가스에서 매년 6천만 원을 5년간 기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전남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장학금 액수는 적지만 중요한 것은 액수보다도 여러분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받은 액수보다도 더 많은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서울과 시골에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은 게임을 하고, 똑같은 공부를 한다”며 “환경 때문에 좌절하거나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수여식에 참석한 학부모에게는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일본 속담을 소개하며 “사람의 몸 중 가장 정직한 것이 등이고 가장 정직하지 못한 것이 입인데, 부모님들은 자꾸 입으로만 말한다”며 “잔소리보다 정직하고 성실한 등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전남인재육성재단은 전남의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정진해 꿈을 실현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도민과 출향향우, 기업 등 각계각층의 참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2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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