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IBM 쇼크와 기업 실적 우려에 약세..다우 0.08%하락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등에 대한 관망세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3.43포인트(0.08%) 하락한 1만7217.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0.50%) 하락한 4880.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89포인트(0.14%) 떨어진 2030.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주요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전날 나온 IBM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향후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IBM은 전날 주당 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체 순익과 매출은 크게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어닝스카우트의 닉 라이히 최고경영자는 "IBM의 실적 발표는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 지를 반영한다 "면서 "(이번 어닝시즌의) 출발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IBM 쇼크가 다소 흡수되면서 주요지수들은 점차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오후 장 한때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주요지수들은 모두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주택관련 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주택착공실적이 6.5% 증가한 연율 121만건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113만9000건 증가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특히 다세대 주택 착공건수는 17%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 중 IBM 주가는 이날 5.72% 하락한 채 마감했다. 반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버라이즌과 트래블러스 등은 상승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주가는 이날 1.3% 올랐고 트래블러스는 2.47%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