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다산동 예술마당
성곽길 아트마켓에서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어우러진다.도자공예, 전통조각보, 칠보공예, 비단공예, 자수공예, 목공예 등 전통공예품과 가죽공예, 캘리그라피, 플라워공예, 캐리커쳐, 방향제, 악세사리 등 현대공예품이 미술작품과 함께 성곽길을 수 놓는다. 이날 아트마켓에는 홍대, DDP, 이태원 계단장 등 기존 프리마켓에서 활동하던 70여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한양도성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성곽길 해설사 투어가 눈길을 끈다.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투어는 다산팔각정을 돌아 아트마켓을 둘러보는데 1시간여 소요된다. 중간에 성곽음악회나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중구문화원(☎775-3001)에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용은 무료이다.뮤지컬 '판타스틱' 배우와 함께 맛보는 타악 퍼포먼스 체험은 꼬레아트 공연장에서 3시부터 진행된다. 꼬레아트 문화예술단체 ㈜해라에서 운영하며 북을 직접 만들어보고 타악 공연 모습을 기념촬영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50명 선착순 모집으로 참가신청은 꼬레아트(☎734-5959)로 하면 되며, 재료비 1만원의 참가비용이 든다.이외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중구 직원들로 구성된 서예동호회에서 가훈 써주기,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한 예비취업자들이 제공하는 네일 아트, 나눔 문화학교의 풍선공예, 숭의여자대학생들이 꾸미는 원목 연필꽂이와 저금통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조선시대 거리 사진촬영 체험 등 지역단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재능기부 행사가 진행된다.행사가 무르익을 무렵인 3시 반부터는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버스킹공연이 펼쳐져 성곽길 가을 하늘을 물들인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도래된 도성 성곽인 한양도성의 일부인 다산 성곽길을 발굴하여 명소화하는‘성곽 예술문화거리’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중구는 서울성곽과 남산이 연계된 이 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지난해 6월에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의 지상 2~3층에 설치된 ‘꼬레아트’는 문화예술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거점시설로 이용되고 있다.이어서 2단계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중인‘정다방컨소시엄’은 12월 중에 문을 열고 갤러리, 북스튜디오, 디자인 스타트 업 카페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지난 9월9일에는 다산 성곽길 일대 공영주차장 서울시 투자심사가 통과되어 이 지역 인근의 주차수용시설 부족 문제도 덜었다.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19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함께 지상층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 및 체험의 장, 옥상 녹지공원 등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최창식 구청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유산인 서울성곽을 주민들과 내·외국인들에게 예술문화거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