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갤럭시S6 패션 언팩'에서 패션계 참석자들이 갤럭시S6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모델 지지 하디드, 다우첸 크로스, 릴리 도날슨, 패션지 편집장 카린 로이트펠드, 사진 뒤쪽 영화배우 재러드 레토.
10월 '프리미엄폰 빅매치' 앞두고 가격 경쟁력 강화 승부수삼성페이 시너지+국내외 연말 효과 등 극대화 위해 4분기 '총력전'[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올 4분기 '갤럭시 판매 성적 올리기'에 총력을 쏟는다. 입소문이 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의 시너지를 키우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연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폰 출고가 인하 등 초강수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전후로 프리미엄폰 출고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하향조정 수준은 1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는 현재 32GB 기준 각각 85만8000원, 87만8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의 출고가를 10만원 내리고 지원금을 수준을 상한선까지 올린다고 가정하면 적게는 37만~38만원 수준에 기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며 "아이폰6s 국내 출시 이후를 본격적인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의 시작으로 보고 있어 출고가 인하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는 지원금을 현재 수준보다 높여 실 구매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오는 8일 국내 출시되는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폰 'LG V10'의 출고가가 79만9700원으로 책정된 데다, 이달 말께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전작과 유사한 가격대로 국내 출시되면 프리미엄폰 가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16GB 기준 각각 78만9800원, 92만4000원 수준이다.
갤럭시S6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연말 총력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대목'이 줄을 이은 데다, 올 한 해 폰 성적표의 최종 결과가 4분기에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한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1~2분기 각각 2조7420억원, 2조7610억원에 이어 3분기 2조2000억원대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모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재고가 소진되고 중저가폰 판매가 늘어나며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2분기 7200만대에서 8300만대 수준으로 개선되겠지만, 판매단가 인하로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삼성페이 효과와 연말효과로 프리미엄폰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페이는 다른 결제 서비스와 달리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MST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해 소비자 이탈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연말 성수기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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