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증시 급락의 피로감에 지친 중국 투자자들이 두바이의 부동산 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중국국제부동산 거래포털사이트인 주웨이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두바이 부동산 구매에 관심을 보인 중국인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00% 증가했다. 이 같은 중국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두바이 부동산이 자국 내 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의 부동산중개인인 리사 루오는 "중국의 연평균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2~3%에 그치는 반면 두바이의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연평균 8~9%에 달한다"며 밝혔다.루오 중개인은 "두바이의 부동산은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국외 거주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기업이 두바이 법인을 세우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투자회사 다막의 왕 후이민 매니저는 "지난해 6월부터 두바이에 거주용 부동산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투자수익률에 변동이 있었다"면서도 "중국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측면에서 두바이 부동산의 인기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2020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엑스포를 앞두고 부동산 가격과 투자수익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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