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OB→워터해저드→OB→벙커?"'매일유업오픈 챔프' 김대현(27ㆍ캘러웨이ㆍ사진)이 파5홀에서 무려 6오버파 11타를 쳤다는데….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5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14번홀(파5ㆍ574야드)에서다. 이른바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다.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간 게 출발점이다. 잠정구는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원구가 OB로 확인되면서 워터해저드 옆에서 1벌타 후 다섯번째 샷을 했지만 왼쪽으로 감기면서 또 다시 OB가 났다. 7번째 샷으로 가까스로 페어웨이에 들어갔지만 8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직행했다. 결과적으로 '9온 2퍼트'가 됐다.KGT 최다 타수는 김창민(45)이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 5번홀(파4)에서 작성한 17타다. 김창민은 당시 티잉그라운드에서만 OB 6방을 날렸다. 김대현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무엇인가에 홀린 느낌"이라고 했다. 그나마 3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게 위안이 됐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더해 이날만 7타를 까먹었지만 공동 54위(6오버파 148타)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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