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오늘 야구경기 결과 알려줘'…애플, iOS9 보니

iOS9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이 16일(현지시간)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 'iOS9'의 배포를 시작했다. iOS9을 통해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두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음성명령기능 '시리'를 비롯해 지도 앱 등 다양한 앱들 역시 더 똑똑해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시간 늘었다. iOS9은 아이패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아이패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워서 사용하거나 화면 속 화면(Picture-in-Picture)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웹을 검색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고 다른 앱을 사용하는 식의 멀티태스킹이 애플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가능해진 것이다. iOS9에서 내장 앱들 역시 더 강력해졌다. 지도 앱에서는 상세한 교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지도앱은 대중 교통 시스템과 스케줄을 추가로 지원하며 지하철 입구와 출구도 더욱 정확하게 지도에 표시돼 사용자의 모든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도앱은 이동할 때 기차, 지하철, 버스, 도보 등이 다양하게 결합된 경로를 알려주며 주변 음식점, 커피숍, 쇼핑몰 등의 정보 또한 알려준다.메모 앱은 해야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 수 있는 기능과 메모 앱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 사진 앱 속의 사진을 메모 앱에 불러오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손가락으로 스케치한 내용을 메모에 담을 수도 있다. 다른 앱에서 바로 중요한 항목을 메모로 가져와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활성 기기와 연동시켜 동기화할 수도 있다.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새로운 뉴스 보기 경험을 제공해줄 뉴스 앱이 제공된다. 뉴스 앱은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프린트 잡지와 상호 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독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의 관심 분야를 기억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하며 이 모든 것을 쉽게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저장할 수도 있다. iOS9에서는 적시에 적합한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새로운 지능형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전에 특정 상황에 맞는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자동으로 관련 앱을 실행시키거나 연락해야 할 사람을 추천하기도 한다. 시리는 iOS9에서 더욱 똑똑해졌다. 상황에 맞는 사진,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게 됐으며 검색 결과도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나 스케줄, 비디오, 간단한 계산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간단히 스와이프만하면 '슬라이드 오버' 기능을 통해 현재 실행 중인 앱을 중단하지 않고도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 할 수 있다. 가벼운 탭(두드림)만으로 동시에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 두 앱 중 한개의 앱 사이즈 조정을 통해 실행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화면 속 화면 기능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앱을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과 페이스타임으로 영상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 iOS9에서는 1시간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저전력 상태를 지원하는 등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강화했다. 이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시, 업데이트 설치에 필요한 용량도 줄어들었으며 나중에 설치하기 기능을 통해 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iOS9에서 향상된 보안 기능은 사용자의 기기와 애플ID를 더욱 강화된 암호로 보호한다. 2단계 확인 과정을 iOS 안에 구현해 다른 사람이 애플ID 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iOS9은 아이폰4s 이상, 아이팟 터치 5세대, 아이패드2 이상, 아이패드 미니 이상에서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