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가 과거 정권의 담화를 경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판 '전략개관'의 아베 정권 관련 대목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IISS는 "미국의 반발을 우려,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노(河野) 담화를 유지했다"면서도 "일본이 종전 이후 달성한 것이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 담화의 중요성을 경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 자세는 역사 논쟁을 재연시키고 일본을 이웃나라와 미국으로부터 고립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후 50년을 기념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며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보다 앞서 발표된 고노 담화는 위안부 제도 운영에 일본군과 정부가 관여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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