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갯벌 대표어종 짱뚱어 대량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 갯벌 1천 37㎢의 대표 어종인 짱뚱어의 자원량 조성을 위해 올해 자체 기술력으로 인공종묘를 생산, 보성 벌교지선에 어린 물고기 3만 마리를 방류했다.

"해양수산과학원, 인공종묘 성공해 3만 마리 양성…자원 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 갯벌 1천 37㎢의 대표 어종인 짱뚱어의 자원량 조성을 위해 올해 자체 기술력으로 인공종묘를 생산, 보성 벌교지선에 어린 물고기 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5일 밝혔다.짱뚱어는 순천만, 득량만 등 남해안에서부터 신안군, 영광군 서해안까지 이르는 전남 갯벌에서 서식하며 연간 25톤이 생산돼 기능성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무분별한 남획과 간척사업으로 짱뚱어의 서식지인 갯벌이 줄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 환경의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해마다 줄었다.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은 2010년부터 지역별 짱뚱어 우수 품종을 조사하고, 생리 생태, 성숙, 산란 시기 등 인공종묘 과정을 연구했다.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짱뚱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하고 양식기술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벌교 갯벌에서 우량 어미 1천 500마리를 확보해 키조개흑진주산업연구센터 연구시설에서 채란에 성공했으며, 20만 마리를 부화시켜 양성, 이번에 2~5㎝ 크기의 어린 짱뚱어 3만 마리를 방류하게 된 것이다.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국 갯벌의 42%를 차지하는 전남 갯벌의 효율적 보전과 이용을 위해 낙지, 쭈꾸미, 백합 등 고소득 품종의 방류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갯벌생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갯벌자원의 산업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짱뚱어는 주로 탕, 구이, 전골로 조리되며 특히 가을철 월동 전이 제철이다. 타우린과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 등 고단백 스태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짱뚱어를 찾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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