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먹고 뿌려먹고 모디슈머 열풍에 DIY형 식음료 인기

‘탄산수’, 드레싱으로 응용 가능한 ‘플레인 요거트’, ‘토핑 제품’ 등 눈길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스스로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레시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형 제품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음식도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는 식재료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취향에 맞춰 다양한 레시피로 응용할 수 있는 ‘만능 제품’을 선보이며 모디슈머의 상상력과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탄산 음료 대용으로 각광 받고 있는 탄산수는 DIY 음료나 칵테일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과일청은 물론 음용식초, 와인, 위스키 등 조합할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이색적인 음료 레시피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디아망’은 냉장 주입 공법을 사용해 탄산의 청량감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탄산수다. 탄산수 본연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으로 어떤 제품과 조합해도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저도주 문화가 확대되면서 믹싱주 및 저도주 베이스로 활용되는 믹서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진(Gin)과 최적의 궁합을 이루도록 제조된 칵테일 믹서로, 레몬, 라임 계통 특유의 상쾌한 맛과 함께 쌉쌀한 맛을 내며 적당량의 탄산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진과 섞으면 깔끔한 맛의 진토닉, 소주나 와인과 섞으면 스파클링 칵테일이 완성된다.각기 다른 식재료와 섞어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인 요거트도 모디슈머의 필수품이다. 과일, 견과류 등을 넣어 아침 대용식이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매일유업은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은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인 ‘매일바이오 플레인’을 선보이고 있다. 생우유 95%와 유고형분의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 고소한 맛과 진한 풍미는 물론 우유의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편의점들도 모디슈머를 공략한 계란, 치즈 등의 ‘토핑’ 제품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중소기업과 손잡고 반숙 계란인 ‘밥이랑 라면愛란’을 출시했다. 계란 흰자와 노른자가 완전히 굳기 직전까지만 익혀, 계란 껍질을 깨고 비빔밥, 라면, 매운 비빔면 등에 넣으면 적당히 풀어지면서 맛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편의점 CU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떡볶이, 덮밥 등 다양한 간편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 ‘뿌려먹는 자연치즈’를 선보이고 있다. 99% 모짜렐라 자연치즈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고 실속형 콘셉트로 개발돼 기존 일반 상품 대비 33% 중량을 더 늘린 대신 g당 가격은 20%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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