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br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한 도내 26개 공공 및 산하기관들의 통폐합에도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경기도체육회는 7일 수원 장안구 도 체육회관에서 제12차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도 체육회와 도 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해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두 단체는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추진한다. 통합 단체명은 '경기도 통합체육회'로 일단 정했다. 통합추진위는 경기도 1명, 도체육회 3명, 도생활체육회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위는 통합체육회 법인이 설립되고, 등기가 이뤄질 때까지 한시 운영된다. 다만 통합 일정은 법령 개정 동향과 중앙 통합준비위원회의 추진상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가맹 및 종목별단체 통합은 통합추진위와 중앙 단체의 종목별 통합 가이드라인 및 로드맵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다. 도생활체육회는 8일 임시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를 열고 도체육회와의 통합 추진 안건을 설명한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통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중복 또는 유사업무로 비효율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공공기관 중 통합대상으로 ▲경기문화재단ㆍ경기문화의전당 ▲경기관광공사ㆍ한국도자재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ㆍ경기복지재단 ▲경기평생교육진흥원ㆍ경기청소년수련원 ▲경기영어마을 등 9곳을 지목했다. 도가 마련한 잠정안을 보면 경기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은 경기가족여성복지재단(가칭)으로 통합된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청소년수련원은 경기평생교육진흥원에 흡수 합병된다. 경기영어마을은 창의성과 인성 기본기 등을 가르치는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연정을 추진한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의전당은 경기문화재단으로,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은 경기관광재단으로 합치는 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럴 경우 도내 산하기관은 26개에서 21개로 줄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연정(聯政)실행위원회를 열고, 산하 26개 공공기관 통ㆍ폐합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관련 조례 제ㆍ개정을 추진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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