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3위 부산, 장비 보유는 최다...전국 장비 65.1% 보유"
황주홍 의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우리나라 어업 총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에 수산물 안전 검사 장비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우리나라 어업 총생산량(원양업 제외) 은 178만 3,982톤이었고, 이 가운데 전남의 생산량은 102만 8,840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57.7%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남에는 수산물 안전성을 검사하는 장비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수산물은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조사를 통해 중금속, 방사능, 식중독균 등의 허용 수치에 적합한 판정을 받아야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안전성 조사는 항생물질, 세균 등의 검출로 이뤄지는데 보통 한 어종에 7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전남에는 이처럼 안전성을 조사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수산물을 인천까지 택배로 보내야 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전체 생산량의 10.1%를 차지하는 부산은 56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 제주를 포함해 전체 86대 중 65.1%에 해당한다. 황 의원은 “안전성 검사를 위해 전남은 인천까지 택배 등의 방법으로 보내야하는데, 생물의 특성상 가는 도중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어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만큼 전남에 안전성 검사 장비 보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전성 검사 장비를 특정 거점에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지역 차별이라 보여질 우려가 있다”며 “전남은 우리 수산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검사 장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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