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에 UFG훈련 잠시 중단됐었다

올해 UFG연습은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참가병력은 예년과 비슷한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포격도발로 한미양국이 진행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잠시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ㆍ미 양국 군이 북한 포격도발에 대한 공조를 위해 일시로 훈련을 중단했으나 다시 예정대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올해 UFG연습은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참가병력은 예년과 비슷한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다. UFG 연습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연습으로, 주로 정보체계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도 UFG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시어 차관보는 "우리는 이번 연합훈련을 (북한에 대한) 대비태세를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 실시의 결과로 우리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공조할 수 있었다"며 "우리 군 사령관들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현 상황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 측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오는 10월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위협의 수준에 대해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도발을 중지하고 한반도에 평온을 회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UFG 연습은 매년 8월 무렵 정례적으로 실시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의 반발은 거세다. 북한은 지난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UFG 연습의 취소를 요구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한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북한군은 이달 14∼28일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 일선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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