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경기부진 우려로 지난주 글로벌 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신흥국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25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 시장에서는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 33억달러가 유출됐다.중국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아시아와 남미 주식형펀드 위주로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중국 주식형펀드에서만 28억달러가 빠져나갔다.선진국 주식형펀드에는 50억2400만달러가 유입됐다. 서유럽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3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그리스 우려 해소, 양적완화 기대 지속으로 서유럽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규모는 전주의 2배에 달했다.반면 북미, 일본 주식형펀드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출로 전환됐다.채권형펀드는 선진국 채권형펀드 유입 규모가 전주 대비 증가했다. 북미 채권형펀드는 3주 연속 유입 규모가 늘었고 서유럽 채권형펀드도 지난 5월 독일금리 급등 이후 7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7% 성장했다고 발표했지만 경기 부진과 과도한 부채에 대한 우려로 투심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신흥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 저하,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글로벌 저성장 우려로 선진국 채권형펀드 유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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