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셋째날 1오버파 부진, 하먼 선두, 왓슨과 델라에트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딱 두 차례의 티 샷 미스가 모두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로 이어졌다.노승열(24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1, 13번홀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34위(6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14언더파 196타)로 올라섰다.버디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티 샷이 러프로 날아가면서 가시밭길이 시작됐고, 3퍼트를 더해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이후 3, 8, 9번홀에서 3타를 줄였지만 후반 15번홀(파5)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티 샷과 1벌타 후 세번째 샷이 연거푸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추가했다. 파5홀이라는 점에서 더욱 타격이 컸다.페어웨이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로 전체적인 필드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아이언 샷 난조로 고민했던 노승열에게는 특히 정교함을 잡았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이날은 그러나 평균 1.79개의 퍼팅이 받쳐주지 않았다. 이 대회는 더욱이 상위 12명 가운데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에게 세인트앤드루스 티켓을 주는 무대다. 첫날 6언더파의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은 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197타)에서 2010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가 6타를 줄이는 중반 스퍼트를 앞세워 이 그룹에 합류했다. 브랜트 스니데커와 잭 존슨(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공동 4위(11언더파 199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8위(9언더파 20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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