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흑인 교회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이어 미시시피 주도 남부연합기 퇴출에 가세하면서 남부연합기 퇴출 운동이 미국 남부에 확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지역신문인 클레리언 레저에 따르면 필립 건 미시시피 주 하원의장이 미시시피 공식 주 깃발에서 남부연합기를 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94년 채택된 미시시피 공식 주 깃발의 좌측 상단에는 남부연합기가 들어가 있다. 건 하원의장은 "우리는 과거를 기억해야 하지만 그것이 현재의 우리를 규정토록 해서는 안 된다"며 주기 교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2일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남부연합기를 주 의사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남부연합기가 새겨진 상품을 유통하지 않기로 했고,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이베이, 타깃, 백화점 체인 시어스도 남부연합기 관련 상품 퇴출 방침을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항공기 업체 보잉과 타이어 업체 미셸린, 포장용품 업체 소노코, 에너지 업체 스카나 등은 남부연합기 철거에 지지를 표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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