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어 능통, 이탈리아 출신 헌재 연구원

이탈리아 대학에서 '한국 가족법' 석사학위 받아…'헌재에서 이탈리아 헌법 연구 담당'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한국어 등 6개 언어를 구사하는 이탈리아 출신 여성이 헌법재판소 연구원으로 정식 채용됐다. 헌법재판소는 한국법을 공부한 이탈리아 출신 마르타 짐바르도(31)씨를 일반임기제공무원(행정6급)으로 채용했다고 7일 밝혔다.짐바르도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학교에서 '대한민국 가족법의 개정'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헌재는 짐바르도씨가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점에 주목했다. 2004년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마르타 짐바르도 씨는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생을 시작으로 국립국제교육원 초청장학생, 숙명여대 대학원 진학 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줄곧 생활해왔다. 짐바르도씨는 지난달까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법률상담과 번역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짐바르도씨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6개국어에 능통하다.헌재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열정으로 한국법을 연구해온 마르타 짐바르도 씨는 헌법재판연구원에서 이탈리아 헌법과 헌법재판분야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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