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노원구 확진자 없지만 접촉자 26명!

6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26명으로 자택격리자 23명(이 중 서초구 재건축 조합원 총회 참석자 17명), 능동감시자 3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5일 오후 2시와 8시 메르스 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6일 오전 9시 또 다시 구청장실에서 3차례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예방을 위해 구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구는 서울시가 지난 4일 서울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 1500여명과 접촉한 사실을 발표하자 5일 오후 2시 기획상황실에서 각 과·동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대책회의를 열었다.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와 6일 오전 9시 김성환 구청장 주재로 노원구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구는 회의를 통해 노원구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본부장을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격상시키고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구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메르스 접촉자 관리 현황 등을 매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메르스 관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대책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노원구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 긴급회의의

◆노원구 현재 확진환자 없으며, 접촉자 26명으로 확인... 관리에 만전 기할 것 6일 현재 노원구는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이며, 6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26명으로 자택격리자 23명(이 중 서초구 재건축 조합원 총회 참석자 17명), 능동감시자 3명이다.구는 자택격리자 중 3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자택격리자에 대하여 매일 2회 유선 확인 및 방문 확인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격리조치할 예정이며 질병보건통합시스템 명단 확보를 통해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해 매일 발열여부 등 증상을 전수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보건소 생활건강과 내에 의료진을 포함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책상황실을 평일 오전 9~오후 10시 운영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주말 비상근무를 통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 감염병 위기단계 상향 조정 시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그리고 마스크, 개인보호 장비, 손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을 추가 확보, 지역내 경로당,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등에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 홍보에 만전을 기해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구는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환자 발생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메르스의 위험으로부터 구민들이 안전해질 때까지 각종 행사를 자제·연기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구민참여 행사는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며, 서한문을 발송해 주민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구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에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 시 행동지침 및 대응지침을 배부하고 지난 1일에는 질병관리본부 및 보건소 직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메르스 환자 자택격리 실태 현장방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노원구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 긴급회의의

또 지역 병원 내 감염관리자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파악·정비, 경찰서, 소방서, 병원등 의료기관에 방역물품도 배부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메르스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는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한 면도 없지 않다”며 “구민에게 매일 구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관내 메르스 접촉 관리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한 의료진에 따르면 14세 이하 어린이가 메르스에 걸리는 경우는 다른 연령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손을 자주 씻는 등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한 개인 위생 관리 차원의 노력을 철저히 한다면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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