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아파트 반년만에 5천만원 껑충…그린벨트 해제 기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정부가 서울 수서역세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값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활황기 가격을 뛰어넘었으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뿐 아니라 토지 가격도 껑충 뛰어올랐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서동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월 평균 0.3% 정도였으나 올 들어 지난 2월 0.62%, 3월 1.52%, 4월 2.05% 등으로 치솟았다. 수서동 삼익아파트 전용면적 85㎡의 경우 지난해 말 6억5000만원이던 가격이 현재 7억원으로 5000만원가량 치솟았으며, 수서삼성아파트 같은 평형은 6억9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신동아아파트 50㎡은 같은 기간 3억9750만원에서 4억2250만원으로 6% 이상 가격이 뛰었다. 지난 2월 말 서울시가 수서역사 부지와 역사 남측 부지, 수서 차량기지를 포함하는 60만㎡ 규모를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서동 소재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복합단지 개발 이슈와 함께 KTX와 연계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크며 특히 중소형을 찾는 이들이 많다”면서 “개발 계획이 가시화돼 호텔이나 백화점,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다면 앞으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땅에 대한 관심도 커져서 대지 기준으로 몇 년 전 평당 2000만원 정도였다면 지금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고 전했다. 향후 관건은 당장 수서역세권 그린벨트를 풀어서 공공주택과 상업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국토부와 인근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과 연계한 장기 계획을 세울 때까지 그린벨트 해제를 유보하려는 서울시 중 어느 쪽 의견이 관철되느냐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관련 연구 용역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지만 그 전이라도 정부가 공공주택건설지구 지정을 강행하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다. 강남구 역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서역 일대는 교통망과 함께 상업시설 등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지역이어서 발전 전망이 밝다”면서 “국토부와 서울시의 의견 차이가 어떻게 귀결되느냐에 따라 부동산 시세 변화의 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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