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 인문학강좌, 박물관 국악공연

살아 숨 쉬는 향교, 서원 만들기 사업<br />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7일 전국 향교와 서원에서 인문학 강좌와 함께 박물관 등지에서는 국악 공연 및 전시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이날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대도시를 포함, 2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향교나 서원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풍물놀이, 근대음악과 국악공연, 명사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다. 눈여겨 볼만한 행사로는 ▲ 논산 돈암서원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강연하는 ‘풍류가 있는 아카데미’ ▲ 전문 연구자로부터 공주 공산성의 발굴조사 내용을 듣고 직접 과제를 수행하며 유적을 체험하는 ‘흥미진진 백제, 1500년 전 백제와의 만남’ ▲ 독립운동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를 전문가와 함께 야간에 둘러보며 의미를 되새기는 ‘서대문형무소 야간관람’ ▲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을 담은 음악 공연을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근대 군산 시간 여행’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선조들의 삶의 체취가 담긴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일상생활의 단조로움으로부터 활력을 얻는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일정과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 게재된 안내책자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

같은 날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국악인 스타 박애리와 관현악단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 그리고 퓨전민요그룹 꽃가랑, 모듬북합주 박덕상 타무천 예술단이 어우러져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약 1시간동안 펼쳐진다. 히트곡 ‘쑥대머리’, ‘배띄워라’를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의 관현악반주와 어우러진다. 또 퓨전민요그룹 꽃가랑의 흥겨운 민요와 박덕상 타무천 예술단의 모듬북합주 '혼의 울림'등 봄날 야외에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후 4시에는 기획전시실Ⅰ에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설명회가 열린다. 장장식 학예연구관이 직접 ‘민속학자 김태곤이 본 한국무속’ 전시 설명을 진행한다. 저녁 6시 30분에는 민화를 배워볼 수 있는 ‘수요일에 만나는 우리민화’와 오후 5시와 6시에는 2회에 걸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선생님의 전시이야기’도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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