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서울역 고가, 10일 시민에 또 개방

서울역 고가도로 위 2400㎡ 규모 잔디밭 마련…시민의견 수렴행사도 진행

▲지난해 10월 진행한 서울역 고가 시민개방행사(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찬·반논란에 휩싸인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두고 서울시가 오는 10일 두 번째 시민개방행사를 개최한다.서울시는 시민모임 '고가산책단'과 함께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시민개방행사인 '서울역 고가 두 번째 만남 - 고가에서 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민개방행사에는 고가도로 상부 400m 구간에 총면적 2400㎡ 규모로 인조잔디 밭이 마련된다. 인조잔디에서는 약 2000명이 동시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피크닉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직접 도시락을 마련해도 되고, 인근 남대문시장·만리시장에서 만든 '남대문도시락'. '만리시장도시락'(각 5000원)을 현장에서 구입해 맛 볼 수 있다. 인근 가게 10여곳이 준비한 커피·차·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된다.잔디밭 한 켠에는 남대문시장 상인, 고가 인근 지역주민 등도 초대돼 시 공무원, 고가산책단, 전문가 등과 함께 고가를 주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울러 시와 고가산책단은 '할말부스', '도시락미팅'과 함께 설문조사도 진행해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또 잔디밭 가운데에서는 인디음악가인 선우정아, 야마가타 트윅스터, 후추스, 오대리 등 뮤지션 10여팀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공연도 개최된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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