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49주년 전통을 자랑하는 ‘여수진남제’가 올해는 ‘여수진남거북선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기로 했지만 준비 부족과 축제의 잦은 이름 변경 등 때문에 졸속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특히 민선 6기 들어 ‘진남제 개혁’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양한 외부 이사들의 영입과 일부 조직개편에 나섰지만 여전히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다.16일 여수시와 진남거북선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삼도수군통제영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첫날인 3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충무공 동상 참배’, ‘입방군 점고’, ‘전라좌수영 둑제’, ‘통제영길놀이’ 등 전장에 나서는 출정의식이 거행된다.둘째날인 4일에는 ‘임란해전 유적지 순례’, ‘용줄다리기’, ‘거문도 뱃노래 시연’,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오관오포지역 예술공연’ 등 승전보를 전하는 의식이 펼쳐진다.셋째날인 5일에는 ‘거북선 출정 퀴즈대회’, ‘전라좌수영 유적지 순례’, ‘소년 이순신 대회’, ‘청소년 춤과 노래’등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체험행사로는 ‘노젓고 노세’, ‘명언·명시쓰기’, ‘신호연 만들기·날리기’, ‘전라좌수영 순라군 체험’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통제영 길놀이’를 시민참여형으로 전환하고 용줄다리기, 소동줄놀이, 메구 공연을 통해 시민 대동놀이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축제 개최일이 불과 보름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홍보물조차 제작되지 않고 다양한 홍보활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일부 세부 프로그램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고 준비 중에 있는 등 전체적인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서천석 축제위원장은 “솔직히 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주민참여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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