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 추추트레인…정호는 예열 중

TEX 추신수, 오클랜드와 경기서 3점 홈런…강정호는 대수비 출장, 타석엔 못 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왼쪽)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추추트레인'이 시동을 걸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회초 시즌 첫 홈런을 쳤다. 텍사스는 시즌 세 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10-1으로 승리, 전날 0-10 패배를 설욕했다. 오클랜드와의 원정 4연전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다음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 타석 때 투수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프린스 필더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가 5-0으로 앞선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카를로스 코르포란이 우전 안타를 쳐 1사 1·2루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켄들 그레이브맨의 시속 138㎞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115m를 날아 관중석에 꽂혔다.한편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타자와 수비수로 잇따라 그라운드를 밟아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을 착실히 밟아 나가고 있다.강정호는 1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2로 동점을 이룬 9회말 수비 때 선발 유격수 조디 머서 대신 기용되었다. 그는 무사 2루에서 신시내티 두 번째 타자 데빈 메소라코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의 끝내기 실책으로 2-3으로 졌고, 강정호는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이날 경기는 강정호가 출전한 두 번째 메이저리그 무대였다. 그는 9일 대타로 기용돼 데뷔전을 했다. 4-4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신시내티 투수 점보 디아즈가 던진 시속 153㎞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다음 타석에서 교체돼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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