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증권업을 꼽고 올해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한정태·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과 채권 관련 이익이 1분기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순수익의 31.2%를 차지하는 수탁수수료가 증가하고 매각 대상이었던 증권사의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커버리지 증권사의 올해 순이익은 27.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6.2% 증가한 40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이들 연구원은 또 "국내 전체 증권사의 자산 중 유가증권 비중은 59.4%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 중 단기매매증권 비중이 82.7%를 차지해 금리 변화에 민감한 자산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채권 관련 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저금리 흐름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대우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이들은 "대우증권은 타사 대비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비중이 높고 경쟁사 대비 우위의 트레이딩 부문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시장금리 인하 시기에 높은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대우증권은 과거 30%대에서 레벨업 된 41.2%의 배당성향을 지난해 기록해 배당 투자 매력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이어 "한국금융지주는 수수료 수익의 총 수익 대비 비중이 높다"면서 "자산운용, 밸류운용, 저축은행 등 수익 기여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차입금 상환을 통해 100억원대 규모의 조달 비용 감소도 예상돼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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