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박구영[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8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5-52로 이겼다. 시즌 서른일곱 번째 승리(15패)로 2위 원주 동부(35승1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동부가 29일 서울 SK와 경기를 패하면 그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20연패를 당해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특정 팀 상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시즌 마흔한 번째 패배(11승)로 여전히 최하위다. 삼성은 1쿼터부터 8-24로 끌려가며 승기를 내줬다. 2쿼터에도 15점을 넣으면서 29점을 잃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8-38로 밀린데다 실책을 스무 개나 저질렀다. 모비스는 그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점)를 비롯해 아이라 클라크(10점), 양동근(15점), 문태영(14점), 박구영(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박구영은 가로채기 여섯 개로 반격을 노린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김시래[사진=KBL 제공]
인천삼산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89-82로 이겼다. 시즌 서른 번째 승리(22패)와 함께 5연승을 질주, 다시 4위 고양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등공신은 데이본 제퍼슨. 1, 2쿼터를 뛰지 않고도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덕에 LG는 전반을 34-41로 뒤지고도 가볍게 역전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김지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종료 1분여 전 김시래에게 쐐기나 다름없는 레이업슛을 허용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20득점 11리바운드, 테렌스 레더가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시즌 스물일곱 번째 패배(25승)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제퍼슨 외에도 김시래가 14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태종은 13득점 6리바운드, 김종규는 11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