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 우회도로로 가면 최대 46분 단축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설 연휴 상습 정체구간인 서해안고속도로 일부구간을 지나야만 하는 귀성객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46분 가량 단축이 가능하다는 교통분석 결과가 나왔다.국토교통부가 네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와 최근 2년간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한 경부, 중부, 서해안, 영동고속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도로와 혼잡시간대를 공공과 민간의 교통정보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서해안고속도로 상습정체 지역인 매송~서평택 구간에서는 최대 46분이 단축되는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주요 우회도로는 다음과 같다.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와 로드플러스(roadplus.co.kr)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

①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 귀성길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것으로 분석됐다.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우회도로는 안성까지 최대 24분가량 단축된다는 것이다.②북오산IC를 통해 평택-화성간 고속도로로 안성까지 우회한 경우는 최대 20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려면 17km 이상 돌아가는 것이 단점이다.

중부고속도로 우회도로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 귀성길은 대체로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원활했지만 특정일에는 우회도로 이용차량의 증가로 고속도로보다 소요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③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26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설 이틀 전 등 특정일에는 우회도로의 정체로 고속도로보다 최대 40분 더 걸렸다.④국도3호선→국도38호선을 경유해 일죽IC 인근의 두현교차로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는 경우, 최대 33분 단축됐지만 특정일 국도 정체가 극심한 경우 고속도로보다 최대 31분 더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⑤고려할 점은,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한 경우 오창IC까지 최대 30분 단축돼 국도17호선 일죽∼오창 구간만을 우회도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우회도로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길은 매송IC→서평택IC 전구간이 극심한 정체일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⑥분석 결과,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이용한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46분 단축된다.⑦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14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경유하는 게 단점이다.⑧영동고속도로(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이 극심한 정체일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최대 28분 단축할 수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