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전경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백화점이 설 막바지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시작 5일 전인 13일부터 17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크(Black Week) 상품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그 동안 설 연휴 직전 3일이나 또는 설이 지난 후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설 황금 연휴의 영향으로 설 직전 평일보다 주말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기간을 2일 앞당겼다. 정육, 청과, 굴비 등 신선세트는 물론 생필품, 건강, 양한과 세트 등 총 70여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 설 선물세트는 실속 세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Black Week 상품전’은 실속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던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으로 돌아오면서 설 선물 구매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평균 구매 상품 단가를 살펴보면, 청과는 전년 9만5000원에서 올해 8만5000원으로, 건강은 전년 21만원에서 올해 19만 5000원으로 낮아졌으며, 법인 고객의 선물 단가도 전년 20만원에서 올해 18만원으로 10% 가량 낮아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블랙 위크 상품 70여 품목 중에서 행사가 기준으로 10만원 미만의 상품을 약 80%인 55품목이나 준비했으며, 10만원 이상 상품도 대부분 10~20만원 선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한아름 갈비정육세트(찜갈비, 불고기, 국거리 4kg)’는 정상가에서 30% 할인된 19만7000원, ‘굴비세트 3호(24cm, 10미)’와 ‘실속전복세트(18마리, 1마리 70g 이상)’는 각각 30% 할인된 가격인 35만원과 12만5000원에, ‘사조 살코기 참치 3호(살코기 안심 150g*12ea)’는 3만2800원 에서 35% 할인된 2만1300원에 판매한다.또 롯데백화점은 주말을 이용해 아울렛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롯데몰 동부산점에 설 선물세트 특설 매장을 운영한다. 건어물, 안주류, 김 등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20~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지속적인 불경기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백화점은 마진을 인하해주고 협력 업체는 가격을 낮춰 합리적인 상품을 마련했다”며 “아직까지 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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