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2차관 '위기의 韓 ICT산업, 체질개선 속도내겠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신임 2차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9일 "신(新)넛크래커 상황에 빠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체질개선과 신(新)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최근 ICT 산업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등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소프트웨어(SW) 경쟁력과 개방형 생태계로 앞서 나가는 미국, 기술력과 자본을 확보한 중국, 엔저 기반으로 다시 뛰는 일본 등 넛크래커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했다.최 차관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ICT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문제해결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등 ICT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역설했다.최 차관은 "우리에게는 큰 기회이면서도 위기인 SW 산업, 콘텐츠산업과 함께 향후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전략 산업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신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언급했다.또 ICT 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전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인터넷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사이버 침해, 정보격차 등 ICT 역기능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첨언했다.아울러 방송통신(통신방송)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활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글로벌 표준 선도 등 ICT의 글로벌화도 본격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우편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우체국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편물량 감소에 대응할 만한 신사업을 발굴, 우편 인프라 선진화도 이루겠다고 밝혔다.최 차관은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라는 말처럼, 우리 앞에 놓인 여러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위기가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과학기술과 ICT가 힘을 합쳐 국민들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창조경제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용기와 열정을 가지자"고 당부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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