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4일 오후 영암군 시종면 소재 친환경농업 실천 청년농업인들의 농업회사법인 다모인F&D(대표 손모아)를 방문, 친환경배추 가공시설과 무청시래기 건조장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4일 영암 손모아·병인 씨 남매농가 방문해 성공 롤모델 역할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4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친환경농업을 4년째 실천하고 있는 영암 시종면 소재 손모아(26· 여) ·병인(24) 남매 농가를 방문해 친환경농가의 롤모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지사는 이날 손 씨 남매 농군을 격려한 후 “농업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징상 생산량 예측이 어려우므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기획해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요즘은 예전과 달리 40대에 퇴직해 귀농하는 사람이 늘면서 60대 미만 귀농 인구가 75%에 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도내 억대 부농이 4천260가구였는데 민선6기 임기 중에 1만 가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타 농업인 및 귀농인을 선도하는 친환경농가의 롤모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손모아 씨는 지난 1월 4일 한 공중파 방송의 ‘강연 100℃’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의 유산’이라는 강의를 한 처녀 농업 경영인이다. 부산외국어대학에서 무역통상학을 전공한 후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에 정착, 2012년 전남생명농업대학에서 유통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에는 유기농산물·가공품 수출을 위해 국제농식품무역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연구와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4일 오후 영암군 시종면 소재 친환경농업 실천 청년농업인들의 농업회사법인 다모인F&D(대표 손모아)를 방문, 친환경배추 가공시설과 무청시래기 건조장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손병인 씨는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식량작물학을 공부했다.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유기농업과 가공을 함께 하면 돈 버는 농업을 할 수 있다”고 권유해 농업인의 길을 선택, 영암군 4-H연합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농촌운동은 물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남매는 현재 어머니와 함께 약 6ha의 논과 밭에서 벼·배추·무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남매의 이름을 따 ‘다모인 F&D’라는 유통회사를 설립, 절임배추·무시래기 등으로 가공해 직거래와 인터넷 판매 등으로 연간 2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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