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황준호기자
영업종료 마감전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공항 아울렛 2층 매장.
고별전은 지난 10, 11일 이틀간 가오픈을 진행한 후 13일 정식 오픈했다. 최대 90%까지 할인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가오픈 때부터 조기 품절이 빚어지는 등 화제를 모은 탓에 정식 오픈한 13일에도 김포공항 주차장 입구는 고별전을 온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지난 주말에도 개장 2시간 전부터 만차가 되면서 이용객들이 주차를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90%라는 할인폭에 아울렛 내부는 쇼핑객들로 붐볐다. 1층에는 기존 입점 브랜드들이 고별전을 진행 중이었고 2층에는 가오픈 후 추가적으로 참여한 브랜드들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신림동에 사는 김유진(24세)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소문을 듣고 고별전을 찾았다"면서 "정말 싼 가격에 옷을 여러 벌 구매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영업종료 마감전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공항 아울렛 1층 매장.
그러나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오픈 기간 동안 재고가 많이 소진되면서 막상 정식 오픈날에는 물건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화동에 산다는 황혜정(35세) 씨는 "90%까지 할인을 한다고 해서 오픈날에 맞춰 찾았는데 생각보다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다"면서 "유명 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유명 브랜드는 별로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형(29세) 씨는 "김포공항에 일이 있어 온 김에 고별전을 한다고 해서 들렀는데 요즘 워낙 할인행사를 많이 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아울렛 눈물의 고별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