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품질 고급화·평생고객 확보·향우 전용 쇼핑몰 운영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쌀 관세화 등 급변하는 쌀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안정적 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전남쌀 판매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이는 최근 매년 전남지역 쌀 생산량이 지역 내 수요량을 초과해 쌀 판매가 현안문제로 대두된 데다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2013년에 연이은 풍작을 기록했으나 매년 쌀 소비량이 줄고 있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우선 판매 확대를 위한 자구책으로 품질 고급화를 통해 수도권 등 쌀 시장에서 저평가된 전남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수도권 쌀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여나가는 동시에 고품질쌀에 걸맞게 제값 받고 판매해 경기미와의 쌀값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판매 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전략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 수도권 유통망 구축,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한 평생고객 확보, 친환경쌀의 학교급식 등 판로 확대, 전남쌀의 우수성 집중 홍보 등 5개 분야로 마련됐다.또 전남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남 대표 브랜드쌀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14년 말 현재 313개소인 벼 건조 저장시설을 2018년까지 330개소로 늘리고 RPC를 시군단위로 통합해 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쌀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 지역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도, 시군, 농협 합동으로 판촉단을 구성해 대량 소비처 발굴 등에 나선다. 또한 수도권 지역농협 매장과 대형 유통업체에 60개 브랜드 이상의 입점을 추진하고 소비자가 인터넷 또는 전화로 전남쌀 구매 시 RPC에 택배비를 지원해 평생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출향 향우들이 고향쌀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에 농협RPC 등이 참여하는 공동 물류시스템을 구축, 물류비를 절감토록 하고 일일 배송이 가능토록 한다. 이와함께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남도장터’에 향우회원 전용 전남쌀 쇼핑몰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향우회원 전용 전남쌀 쇼핑몰은 광주·전남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향우들만 접근할 수 있게 운영한다. 향우들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판매액의 일부분을 향우회에 인센티브로 제공해 쌀 생산농가와 향우들이 서로 돕는 형태로 운영된다.또한 2015년부터 전남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에 전국 최초로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수도권 지역 학교급식 친환경쌀 소요량 납품 비중을 2014년 현재 53%에서 2018년 6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태환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농업인들이 고품질 쌀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도, 시군 등 행정기관과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유기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등 안정적인 전남쌀 판로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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