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수수료 35.8억원, 이자수익 13.7억원으로 총 50억원 벌어11월 신규계좌건수도 평균대비 20% 증가…투자유치 전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역대 최대치인 30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으로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도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인수 수수료와 청약증거금 이자수익만으로 5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일모직 공모 청약으로 KDB대우증권은 최고 35억8000만원의 인수수수료와 13억7400만원가량의 청약증거금 이자수익으로 총 49억5500만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 등 6개 제일모직 청약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150억원가량의 인수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삼성SDI·삼성카드·KCC 등 구주매출 주주는 제일모직 공모총액 1조5237억원의 0.8%인 121억9000만원을 증권사들에 줘야 한다. 0.2%의 추가수수료까지 받으면 총 인수 대가는 152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은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이다. 수수료는 인수비율대로 받는데 대우증권의 비율이 23.5%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건증권서울지점은 각 19.0%, 인수사인 삼성증권은 15.0%,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은 각 1.5%다.여기에 0.2%의 인센티브를 다 받아 인수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대우증권은 총 35억8000만원, 공동주관사 3곳은 각 28억9000만원, 삼성증권은 22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제일모직 청약 증거금 대박으로 상당액의 이자수익도 챙기게 됐다. 청약 증거금 30조원을 납입일인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면 연 1.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를 계산하면 증권사들은 총 41억1900만원 정도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이 중 증거금이 10조원이나 몰린 대우증권의 이자수익이 13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거금이 9조원대인 삼성증권은 13억3400만원, 7조원대인 우리투자증권은 10억2200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억6700만원 정도의 이자수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대우증권의 경우 제일모직 상장 주관으로 11월 신규고객계좌가 월 평균 대비 20% 늘었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일모직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영업점도 북적북적해졌고 직원들도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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