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제조업체 상품 대비 최대 50% 저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인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한층 높아지며 PB 상품이 대형마트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닐슨코리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36%가 '일부 상품은 PB 상품이 유명 브랜드보다 품질이 좋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PB 상품은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NB) 상품보다 10~2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최근에는 1등 제조업체와 협력해 상품을 출시하는 등 품질 경쟁력까지 갖췄다.이에 점차 고객 인지도가 늘어 롯데마트의 PB 상품 역시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20%에서 2013년 25%로 확대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에서 'L 브랜드' PB 전 품목 4000여 개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15% 할인 판매하는 'PB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단, 통큰·손큰, 패션잡화 PB는 제외된다. NB 상품과 동급인 초이스엘(CHOICE L),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세이브엘(SAVE L), 프리미엄 상품인 프라임엘(PRIME L), 최상위 고급 프리미엄 상품인 프라임엘골드(PRIME L GOLD) 등 총 4개 브랜드의 상품을 고루 선보인다.PB 상품은 본래 NB 상품보다 저렴해 이미 할인 효과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재고 소진 등의 목적 외에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었다.그러나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PB는 할인하지 않는 상품'이라는 상식을 깨고 단 하루 동안 PB 전 상품을 할인하는 'PB 팝업데이'를 선보였고 당시 행사 매출이 평소 일 평균 PB 매출보다 2배(129%) 이상 신장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이에 올해부터는 연중 한 차례 PB 전품목 할인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행사 기간을 일주일로 확대하고 시기도 한달 앞당겨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을 강화했다.연말 송년회 등으로 지출이 커지는 12월을 맞아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로 PB 전품목 할인 행사에 나서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확 낮추겠다는 계획이다.PB 위크에서는 PB 전 품목을 2개 구매 시 10% 할인, 3개 이상 구매 시 15%를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해 기존 NB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PB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특히 동일 상품의 중복 구매 형태가 아니라 브랜드나 품목에 관계없이 수량에 따라 각 상품마다 할인율이 적용된다.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상품 할인과 함께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행복나눔 프로젝트' 활동도 나선다.겨울 인기 상품 20여개 품목을 선정해 해당 품목 구매 시 매출액의 1%를 롯데마트와 결연을 맺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성금이 아닌 PB 상품으로 기부해 우수 중소업체의 상품성을 알리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대형마트의 PB 상품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의 혜택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며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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