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시장은 좁다. 효성그룹의 생산과 판매 80%는 해외에서 이뤄진다. 기술력은 물론 현지문화와 언어를 잘 아는 인재가 있어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임대형 효성그룹 종합인력개발원 부장은 11일 동서대 민석도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취업특강을 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기업문화 강의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특강에서 임 부장은 '효성그룹의 기업문화와 인재상, 한마음 한뜻으로 Great Work Place를 만들어가는 효성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줬다.그는 "효성그룹의 기업문화는 최고, 혁신, 책임, 신뢰"라면서 "(효성은) 현재 세계 1등 품목이 4개, 국내 1등 품목이 10개나 있는 기업이나 타이어코드 등 중간재를 주로 생산하기에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임 부장은 효성그룹 생산ㆍ판매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내 시장은 좁아 내수 시장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대기업도 비슷하다"며 "해외에서 영업을 하고 제품을 생산하려면 현지문화와 현지 언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내 대기업에 취업하고 기업에서 성장하려면 기술력과 함께 영어는 기본으로 잘해야 하고 베트남어ㆍ포르투갈어 등 다른 외국어도 잘 하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기업의 기본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회사는 자선단체나 친목단체가 아니며 기본 목표는 이익 극대화"라며 "최고의 이윤창출을 통해 기업에 기여하겠다는 마인드가 철저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기업이 하고 있는 기술개발이나 영업활동, 품질관리 등도 기본적으로 이익을 위한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기업에서 일할 게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기업에 입사한 뒤 일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주인의식 ▲위기의식 ▲세밀하고 완벽한 업무처리 ▲신뢰구축 등 4가지를 철저히 몸에 익혀야 한다고 했다. 시키는 일만 대충대충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으며 좋은 실적을 내는 사람을 훌륭한 인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요즘은 취업난이 워낙 심해서 그런지 젊은이 중에는 입사 자체가 목표이고 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부 보인다"면서 "입사는 단지 시작이며 면접과정에서 보여준 열정을 10년, 20년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한다면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멀리보고 인생의 멋과 여유를 가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힘찬 미래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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