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시장 적자생존 치열…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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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분기 대비 11%, 전년대비 27%↑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전분기 대비 5%, 전년비 11% ↑저가폰 비중 증가로 글로벌 스마트폰 ASP 하락 지속내년도 구조조정 예고[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연간 5% 증가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의 적자생존과 많은 구조조정이 예고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13일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5%, 전년대비 -13%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만약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을 17% 가량으로 예상한다면 연간 ASP하락폭이 -6% 미만이어야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0% 이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ASP 하락 추세라면 내년도 스마트폰 ASP는 대략 올해 대비-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연간 5% 증가에 불과하다. 이는 바로 내년도 치열한 경쟁의 적자생존과 많은 구조조정을 예고한다"고 말했다.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5%, 전년대비 25%였다. 중국의 성장은 전체 시장에 비해 부진(전분기 대비1%,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오히려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가 활발했으며 관련 저가 스마트폰 메이커, 즉 주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출하량 증가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매출액 기준내년도 스마트폰 성장률은 한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IT 지출 기준으로는 확연히 성숙, 포화된 시장"이라며 "현재 전체 핸셋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67%가량으로 올해 들어 분기당 증가 속도는 분기당 2%포인트 가량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은 가격 경쟁"이라며 "상대적으로 우월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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