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UAE 아드마옵코와 2조1000억원 해양공사 계약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의 자회사 아드마옵코와 2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공사를 계약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과 아드녹의 알 스와이디 총재, 아드마옵코의 알 자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7월 발주통보서(LOA)를 접수한 지 4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제작해 아부다비시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 해상 유전지대에 설치되는 것으로, 현재 하루 2만2000배럴의 원유생산량을 6만5000배럴로 3배가량 증산하는 공사다. 현대중공업은 총 2개 패키지 가운데 1개 패키지를 수주해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200km 구간의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험 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으로 수행해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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