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장영남이 '국제시장' 촬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미안함을 표했다.장영남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당시 임신 중이어서 너무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찍을 분량이 많았다. 사실 힘들었다. 내가 그동안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 영화에서 아이 안고 업고 피난 나오고 그럴 때 애들이 날 보면 싫어하더라"고 회상했다.장영남은 이어 "아이들에겐 촬영 분위기가 무서운 거다. 울고 떼쓰니까 감당이 안되더라"며 "덕수 엄마는 한국전쟁 때 딸과 남편을 잃고 생사 확인이 안 된 상태로 40년 동안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가슴이 아프고 찡하더라"고 덧붙였다.더불어 그는 "내가 어머니로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영화에서 어찌 보여질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해운대'를 통해 11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개봉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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