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구장 찾은 '돌부처'…'삼성 좋은 경기 할 거다'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오른쪽)이 7일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3차전 관람을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다. 사진은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오승환의 모습.[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7일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관람을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다.오승환은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인 오후 5시께 목동구장 삼성 덕아웃을 방문해 류중일 감독(51)과 인사를 나눴다. "어서 와"라는 말과 함께 오승환의 손을 잡은 류 감독은 이후 약 10분 정도 원정구단 감독실에서 담소를 나눴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내년까지만 하고 (삼성으로) 돌아오라고 농담을 건넸다"며 웃었다.류 감독에 이어 감독실을 나온 오승환은 "빨리 경기장에 나와 보고 싶었다"며 "옛 동료들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는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낸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야외 관중석에서 끝까지 관람할 예정이다.한편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을 예순네 경기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마쳤다.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을 차지했고, 외국인투수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2000년 주니치 에디 게일러드·2011년 히로시마 데니스 사파테 / 35세이브)도 갈아치우며 좋은 활약을 했다.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일본시리즈에도 출전했지만 이대호(32)의 소속팀인 스프트뱅크 호크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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