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양증권은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기 위해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이 진정되거나 현재 환율구도에 대한 내성이 강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엔화약세로 인한 기대요인과 부담요인이 뒤섞여 있으나 환율 변동성이 큰 현시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조치에 나서면 달러강세 심화로 달러화 자산 매력이 더욱 높아져 외국인 매수 전환이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달러환율은 단기 급등 이후 114엔대에서 속조조절에 들어갔다.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는 물가상승 목표(2%) 조기 달성을 위해 추가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 연구원은 “일본 금융당국은 엔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보다 경기회복 및 디플레 탈피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 대응 수위를 높여가며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엔화약세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관점에서 엔화약세의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또 다른 문제다. 임 연구원은 “BOJ의 유동성 공급 확대 및 일본 공적연금 해외투자 확대 발표 영향으로 일본 가계·기업의 해외투자가 이전보다 활발해지며 엔캐리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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