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선박과 철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17억5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는 선박과 철강 분야의 수출이 두드러지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선박 35.1%, 컴퓨터 15.3%, 반도체 12.2%, 철강 7.7%, 석유화학 6.2%, 석유제품 4.3% 등에 이른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업체와의 경쟁심화로 수출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도 기아차의 잔업·특근 거부 사태 등으로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미국 25%, 중동 9.1%, 중남미 6.2%, 중국 3.7%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액은 3% 감소한 442억56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소비재 수입은 7.6% 증가했지만 원자재 수입은 3.4%, 자본재 수입은 9% 감소하면서 전체 액수가 줄었다. 무역수지는 74억9900만 달러로 33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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