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 '유산균'이 뜬다'

롯데마트가 출시한 '통큰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건강기능식품의 전통 강자인 홍삼이 주춤한 사이 최근 유산균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2013년 프로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주원료로 사용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액은 804억원으로 전년(518억원) 대비 1.5배, 5년 전인 2008년(190억)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반면, 홍삼은 9.8% 감소, 비타민은 6% 소폭 신장에 그쳤다.또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역시 '201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예측'을 통해 올해 가장 주목 받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유산균(25%)을 꼽았으며 복합 추출물(14%), 홍삼(13%), 비타민·무기질(10%)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건강기능식품 1위 품목인 홍삼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유산균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건강기능식품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도 최근 들어 유산균에 대한 인기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 1~8월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량 신장했으며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12.6%), 비타민(17.9%)과 비교해 유산균의 매출 신장률은 393.7%로 5배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는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산균을 섭취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유산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적극 반영해 지난 9월 '통큰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2g*90포)'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해당 상품은 출시 3주 만에 6000여 개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같은 판매량은 인기 브랜드 1위 상품보다도 10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의 9월(1~23일) 유산균 매출은 933.5%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유산균의 인기와 함께 가정에서 직접 유산균을 발효시켜 요거트 등 웰빙 간식을 만들어 먹는 수요가 늘면서 홈메이드 발효 상품도 함께 관심을 받아 롯데하이마트의 9월 발효 제조기 매출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훈휘 롯데마트 건강차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유산균이 남녀노소 세대를 아울러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오르며 성장세가 대단하다"며 "새로운 고객 수요를 반영해 관련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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