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0% 육박…'9·1대책' 효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경매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1∼5일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88.5%로 지난달 평균(86.9%)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평균 응찰자 수도 8월 평균 8.1명에서 대책 발표 이후 9.6명으로 물건 당 1.5명 늘었다.실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54㎡에는 총 21명이 몰려 감정가의 107%인 14억3801만원에 낙찰됐다.아파트뿐 아니라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은 더 달아오른 모습이다.수도권 상가의 낙찰가율은 69.6%로 전월(65.4%)보다 4.2%포인트 뛰었고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서 3.2명으로 증가했다. 오피스텔 낙찰가율 역시 지난 달 76.0%보다 2.4%포인트 올라 78.4%를 기록했다.지난 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천 남구 주안동의 전용 63㎡ 1층 상가는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3%인 4억7284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전용 34㎡ 오피스텔도 11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의 96%(1억2097만원)에 낙찰됐다.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경매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경매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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