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7년만에 60조원 밑으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7년만에 6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9조5052억원으로 집계됐다. 60조원을 밑돈 것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이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상승 기대감을 키우면서 환매가 증가한 것도 이유지만, 투자자들이 주식형 투자일임 상품 등 펀드 외 다른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식형 투자일임 상품에는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펀드 환매로 인한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을 일부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투자일임 설정액은 지난 5월23일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을 넘어섰다. 지난 2일 기준 주식형 투자일임 설정액은 64조367억원으로 주식형 펀드보다 4조4000억원가량 큰 규모로 성장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증시가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박스권을 돌파하며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 상승장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연결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펀드에 자금을 넣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반면 금융회사가 상담부터 운용, 자문 등 고객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주식형 투자일임 상품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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