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선진국 증시의 상승랠리와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도 코스피는 좀처럼 연고점인 209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박스권 안에 맴돌고 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가격 급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중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BS투자증권에서는 중국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박상규 연구원은 "중국의 건설업 및 3차산업 중 부동산 부문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12.7%에 달해 부동산 가격 경착륙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큰 편"이라며 "그러나 중국 부동산 가격은 내년 1분기 전후 안정적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우려만큼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 측면에서는 구매자 주택 수요여력과 정책적 드라이브로 중국 부동산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3배가량 상승한 반면 가처분소득은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주택수요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중국 정부 역시 부동산정책 규제를 조금씩 완화하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중장기적으로도 도시화율 정책 유지와 중국의 인구구조적 측면에서 2020년까지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며 이에따라 주요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실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전체인구 중 실제 주택구매 여력이 확보된 40-50대 비중이 2030년 30.1%로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가격 상승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년 이후 시행된 부동산 규제책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및 하락 반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국 실물 경제 및 금융시스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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