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26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촉구하며 강경투쟁에 돌입한 데 대해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총력투쟁 선언은 한 달도 되지 않은 재보선 결과가 보여준 민심과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여당 대표단이 해법을 모색하는 동안 하루도 기다리지 못하고 장외투쟁을 한다는 게 국민공감혁신의 첫걸음인지 묻고 싶다"면서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는 장외투쟁은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은 "요새 정치현실을 보면 철학도 없고, 원칙도 없다"며 "5·16 혁명 전에 민간단체들이 국회에 난입했던 모습을 상기시킬 정도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김성태 의원은 "제1야당이 진정성 있는 야당의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요구해야 재재협상의 판을 만들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여러 요구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야당 지도부 사퇴 촉구를 시사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현재 진보꼴통당이고, 4류 정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농성하자, 싸우자, 전쟁이다, 이런 언어를 구사하는 의원들이 있는 정당을, 어떻게 제대로 된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며 "단호하게 야당과 맞설 건 맞서고 해야지 오로지 끌려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는 일부 참석 의원들의 연이은 비판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피차 거북한 말씀은 자제해달라.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면서 "(여당이) 야당을 감싸줄 때 대화가 된다"며 야당과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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