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약제비 45만원 시대, 약사에게 물어보고 활용하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버려지는 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 잠자는 약을 활용하기 위해 약 본래의 목적대로 제대로 쓰이고 버려지는 불용의약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보건복지부(출처 OECD Health at a Glance 2013)가 밝힌 우리나라 국민1인 당 연간 약제비는 2011년 기준으로 약 45만원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연간 180만원에 달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 약제비로 사용되고 있으나 구매한 의약품이 본래 목적대로 질병치료, 경감, 예방 목적으로 다 쓰이지도 않고 버려지는 약들이 많다. 금천구만 해도 지난해 약국에서 수거해 소각한 불용의약품의 양이 약 2t에 이른다.구는 무분별한 사용으로 낭비되는 의약품을 줄이고 약 본래의 목적대로 제대로 내복 및 외용하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첫째는 '약 바르게 쓰기'로 의사·약사에게 알려주고,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환자 스스로 확인하는 3단계 과정이다. 의사·약사에게 현재복용중인 처방약, 비처방약 및 알레르기 등 이상반응 여부 등을 알려주고, 약의 이름과 쓰임새, 복용방법, 약을 먹으면서 피해야할 음식, 약의 부작용과 대처방법, 보관방법 등을 물어본다. 약 복용 전 손 씻기, 약 봉투의 이름과 용법, 약 상자와 설명서 보관하기 등은 본인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두 번째로 자신만의 단골 의원 ? 단골 약국을 만들면 처방과 약력관리가 쉬워 약부작용과 중복투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가피하게 남은 약은 동네 단골약국에 찾아가 무슨 약인지 물어보고 쓸 수 있다면 꼭 다시 쓰고,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된 약은 약국내 불용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금천구보건소 박현정 보건의료과장은 “약품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쓰기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버려지는 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품구입비 감소 및 불용약품 처리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